익산시가 노년기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을 위한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사업’  추진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관련 세미나’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이춘석·한병도 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익산시와 한병도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엄기욱 군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문정 박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홍원 박사, 가천대학교 유재언 교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박문수 과장 등 4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전문가들은 노인 일자리에 대한 체계적 전문 교육기관을 건립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과제 및 구체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단순형 공공 재정 일자리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노인 일자리가 민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맞춤형 직업교육 및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전문적인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중섭 전북연구원 실장은 “생산성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퇴직자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상황에 고령자 직업훈련을 통한 능력 향상으로 노동인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고령자가 보다 길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는 지속가능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별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문교육 일자리 수요는 장년층인 50대에서도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연령대를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앞서 시는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는 등  센터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노인 일자리 교육에 대한 내실을 다지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10억 원을 확보해 노인 일자리 특화 작업장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네일아트, 바리스타, 조경·원예 등 전문성을 강화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체계적인 노인 일자리 교육은 노년기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현안”이라며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 센터가 익산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