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촘촘한 아동보호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보호출산제’ 및 내년 7월 개편되는 ‘공적 입양체계’에 따라 아동보호 체계를 재정비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익명으로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보호출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상담기관을 통해 위기 임산부들이 ▲24시간 전문 익명 상담 서비스 ▲긴급상황 방문 지원 ▲맞춤형 지원 연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보호출산 신청 아동이 태어나면 의료 및 각종 사회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식별번호·주민등록번호 부여를 통해 출생 신고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제 입양에 관한 법률’ 및 ‘국내 입양에 관한 특별법’이 제·개정되며 입양에 대한 공적 책임 기반이 마련됐다.
내년 7월부터는 모든 입양 아동의 관리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게 됐다.
이에 시는 공적 입양체계에 대한 사전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보다 많은 가정이 입양과 위탁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시는 위탁 가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위탁 가정에는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도록 수시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보호 대상 아동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보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위탁(입양) 가정에 인도된 아동과 보호 전담요원을 일대일로 연계한다.
여기에 대상 아동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취업과 학업을 위해 개인 진로 및 적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딤씨앗통장 후원자를 발굴해 자산을 형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립준비 청년이 사회에 진출할 때는 매월 30만 원씩 60개월 동안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 주거안정을 위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희 시 복지교육국장은 “보호출산제도 시행과 입양체계 개편에 따라 아동 공적보호 체계를 새로 정비한다”며 “아동이 각 상황에 알맞게 지원을 받으며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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