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최근 팔봉동 장사시설 주민협의회에서 장사시설 원천봉쇄를 예고한 것을 두고,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팔봉동 주민들로 구성된 (사)장사시설주민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익산시가 화장장을 설치하며 약속했던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장사시설 봉쇄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시는 그동안 장사시설 운영과 관련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으로 공설묘지 운영권으로 매점운영과 묘지정비권을 부여했다.

또한 장사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익산시 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장사시설 사용료 수입액의 12%인 3억여 원을 기금으로 조성하고, 봉동, 석왕동 8개 마을에 CCTV 설치, 마을회관·경로당 리모델링 등 주민복지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시는 당초  장사시설 민간위탁을 계획했지만 주민들 간 갈등이 격화되자, 지난 10월 말까지 양 법인 간 자율적 합의를 요구했다.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직영체제로 추진할 계획임을 2개 법인에 통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장사시설 봉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들이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서로를 배려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