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지역 부채를 조기에 갚기 위해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이달부터 자신의 월급에서 100만 원씩을 기탁키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시장은 “고통을 함께 나누고 부채 조기상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월급의 일부분을 기탁하게 됐다”며 “힘을 모은다면 부채 상환을 하루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기탁금은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 설치사업에 투입된 569억 원의 지방채를 갚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재정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모든 사업에 대한 계속 추진여부 재검토한 결과, 5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절감된 예산으로 부송동 쓰레기소각장 부채 중 16억 원을 지난해 9월 조기상환했다.
 
또한 40억 원은 당초 KTX서부역사 진입로 공사비로 차입 예정이었던 지방채 발행을 취소하고, 재원대체 예산으로 사용했다.

익산시의 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1천 725억 원, 민간투자사업 1천 350억 원 등 총 3천 75억 원이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