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안전문제를 시정운영의 주요 모토로 삼으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박 시장은 선거 당시부터 역사문화도시, 천문학적 부채 해소와 함께 안전·녹색도시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시장은 당선 이후 살기좋은 도시 환경 조성, 시민이 우선인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박 시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도심지역 운반 통제조치를 취했다.

또한 ‘독극화학물질 안전지침’을 제정 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최초 사례로 시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시장은 붕괴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모현 우남아파트 입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우남아파트 TF팀의 안전점검 결과, 심각한 재난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입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대피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모현 우남아파트는 지난 2002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 대상인 D, E급 판정을 받았지만, 그 이후 아파트 보수 및 보강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입주민들은 시에 긴급대피명령 조치 등 안전대책을 호소해 왔고, 박 시장은 대형 인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

박 시장의 결단은 최근 서울 강동구가 지반 붕괴로 붕괴위험에 직면해있는 한 아파트에 대한 뒷북 대처에 나서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해당 구청은 위험을 감지한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지만 두 달 가량 지난 시점에야 긴급대피명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KTX 부실 시공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지난 4일 대전 철도시설공단 청사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호남고속철도 부실시공구간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성명을 통해 “최근 호남고속철 구간 중 지반이 내려앉는 침하현상이 발견됐다”며 “이어 개통 1달을 앞두고 또 다시 철근을 빼먹은 부실시공이 확인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속 300km의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는 조그마한 결함과 문제로도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며, 부실시공은 ‘제2의 세월호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익산은 호남의 관문이며 호남·전라·장항·군산선이 갈라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KTX 환승정차 지역”이라며 “국민들의 안전이 보장된 호남고속철 운행을 위해 부실시공 구간을 전면 재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박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인증 ▲팔봉LNG공급관리소 주변 방화벽 설치 ▲악취제로화로 녹색클린 도시 구축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부송동 쓰레기 소각로 정밀기술진단 및 자원화시설 강화 ▲건축물 범죄예방 안전설계 의무화 ▲생활용수 급수체계 광역상수도 전환 등을 약속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안전문제에 소홀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