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익산시가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이 기대된다.

먼저 시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지구는 KTX 익산역 동측광장 인근 철도 승무원 숙소, 창인동 및 평화동 일원 3만 5천여㎡다.

익산역 동측광장과 직접 연계도로망을 구축해 KTX 이용객을 끌어들일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특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 지역에는 오는 2018년까지 총 10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2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그 동안 주민호응도가 평가위원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가점이 부여될 것으로 판단해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대표와 박경철 시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민·관·학 거버넌스 추진협의체를 조직, 시와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박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 공무원과 주민, 학계, 정계, 중앙부처 인사 등이 힘을 모아 이뤄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익산 황등지구 상습침수 지역이 배수개선 기본조사대상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황등지구 상습침수 지역을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선정했다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기본계획 용역비 6억 원을 확보 하면서, 500억여 원 규모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황등면 요교주변 지방하천 탑천 및 기양천 합류지점 주변 농경지는 상습침수지역으로, 지난 수십 년 간 주민 피해가 반복돼 왔다.

실제 지난 2014년 8월 이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경철 시장은 황등 상습침수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농식품부가 받아들여 기본조사대상지로 선정 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발 맞춰 국내·외 식품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새로운 수요처인 할랄식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식품 생산 전용구역을 조성키로 하고, 전문용역을 추진 중이다.

할랄식품은 안전하고 정갈한 이미지 덕에 전 세계 18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과 웰빙을 좇는 비무슬림까지도 선호하고 있다.

박 시장은 “할랄식품 생산 전용구역 조성으로 관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식품기업 유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식품 분야를 넘어 국내·외 관광산업으로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책사업을 통해 역세권 개발 및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X 역세권 종합기본계획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