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실 문턱을 낮추고 아이들에게 개방한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익산 낭산초등학교 교장실은 쫑알쫑알 이야기방으로 변신을 했다. 딱딱한 분위기의 교장실을 편안한 상담실로 바꾼 것.

이름도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쫑알쫑알 이야기방’으로 짓고, 문패도 만들어 붙였다.

한숙경 교장은 첫 손님으로 학생들을 초대했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을 학급 별로 초대,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 줬다.

아이들은 솜사탕을 먹으며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한 교장은 학생들이 적어 낸 건의사항을 교장실 벽에 나뭇잎처럼 붙여 뒀다.

날마다 쳐다보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참이다. 솜사탕 이벤트에는‘교장실은 부드럽고 달콤한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낭산초 학생들은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한 교장과 걱정스러운 일, 고민되는 일, 재미있는 일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한 교장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낭산행복교육을 위해 계속 나아 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