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익산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과 일부 지방언론의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 동안 익공노가 보인 행태는 순수한 노동운동을 벗어나 정치적으로 퇴색되고 있다”며 “위원장 1인의 독단적 행위가 과연 많은 조합원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소송 결과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소통이라는 미명 하에 인사에 개입하려는 듯한 행동은 노조 본연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난 일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조합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불순한 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익공노와 상생 파트너쉽 관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익공노에 대한 건강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기인사와 관련 일부 언론의 사실 확인 없이 ‘카더라’식 보도는 매우 황당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언론 본연의 소임을 망각한 행태에 큰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피력했다.

시는 “마치 순리에 맞지 않게 인사를 강행하면서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카더라’식 언론의 전형을 보여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는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기치 아래 음지에서 성실하게 근무해온 공무원 배려, 업무성과를 거양한 공무원 발탁, 출산과 육아에 고충을 갖는 공무원을 포용할 것이라며, 무사안일한 직원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분명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