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해 추진해 온 식품외교가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 활동을 벌여왔다. 

박 시장은 유럽 방문에서 프랑스 최대 식품클러스터 비타고라의 피에르 구에즈 회장과 만나 식품도시인 디종(Dijon)시와 금명간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또한 미국 방문 기간 중 지방정부, 대학연구소, 상공회의소, 한인동포기업, 미국 주재 외교기관 관계자 등과 잇따라 만나, 통상협력의 가시적 결실을 일궈냈다.

실제 박 시장은 세계적 농업대학교인 미국 UC 데이비스대학교 몬다비 연구소를 찾아, 연구소장인 클레어 하슬러-루이스(Clare Hasler-Lewis) 박사와 교류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농식품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인 웨스트세크라멘토 시청을 방문, 크리스토퍼 케이벌던(Christopher Cabaldon)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과 케이벌던 시장은 나파벨리 와인 등 식품기업의 익산 국가클러스터 투자와 양 도시 우호협력 증진 등 폭 넓은 상호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박 시장은 네덜란드 세계적 식품기지인 푸드밸리(Food Valley)에서 바네벨트시 에스제 반 디크(Asje Van Dijk) 시장과 식품 거버넌스 협력을 위한 3개 항에 전격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와 네덜란드 바네벨트시와 협약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 입어 네덜란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이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간 익산을 공식 방문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민선 시대 개막 이후 역대 시장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을 방문한 경우는 많았지만, 상대 국 경제사절단이 익산을 찾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에스제 반 디크 시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는 식품 기업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공무원,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양 도시 간 경제협력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은 박경철 시장, 하림 등 지역 기업 대표, 익산상공회의소 및 농·축·수협 관계자 등을 만나,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일정 등은 완전 배제한 채 네덜란드 투자기업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입지 투어, 농식품 사료기업체 및 팩케이징 사업체 간 미팅, 현지 답사, 실무 협상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 방문을 앞두고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세크라멘토 시도 네덜란드 방문 시기에 맞춰 익산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3국 도시 간 식품외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경철 시장은 “네덜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은 익산이 세계 식품도시로 웅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식품경제 외교를 확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세계 식품수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