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은 6일 업무추진비는 그 동안 적법절차에 따라 사용해 왔다며, 항간의 과다사용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시의원과 언론의 업무추진비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추진비 카드를 직접 사용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이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내외 기업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공적인 업무와 관련,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며 “나머지는 실무 부서에서 시책 추진에 필요한 경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서 격려금 지급 의혹에 대해 “대통령 방문, 국화축제 등 각종 행사를 위해 고생한 익산경찰서 측에 격려금을 전달하려 했지만, 당시 강황수 서장이 거절했다”며 “이에 세외수입으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1일 3천 7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은 불용 처리 등의 소지를 막기 위해 기념품을 한 번에 구입한 것”이라며 “이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적법 행위”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몇몇 언론사의 악의적 보도가 100건에 달한다. 이러한 사례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한 정치인을 죽이려고 무차별 공격을 하는 것은 한국 언론사에 없을 것이고, 한국 정치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대법원 판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더 이상 시장 죽이기를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