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앞마당에 바닥에 분필로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이 눈에 띈다.

바닥에 앉은 아이들은 삼삼오오 엄마, 아빠와 함께 사방치기, 달팽이 놀이 등 부모들이 어린 시절 즐기던 추억의 놀이를 함께 즐긴다.

점점 도시화 되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놀이시설 대부분이 획일화 돼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땅한 놀이공간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넓은 앞마당을 활용한 바닥놀이뜰을 운영하고 있다.

바닥놀이뜰이 생기면서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앞마당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 바닥놀이에 관심을 갖고 부모와 함께 바닥놀이를 즐기고 돌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바닥놀이뜰이 세대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추후 선호하는 바닥놀이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페인트로 그려 넣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