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계위기경보를 발령하고, 비상방역제체에 돌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AI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6개소에 거점 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부안과 군산, 김제 등에서 익산으로 진입하는 길목과 전주 및 충남 지역으로 연결되는 군산 서수, 웅포, 함라 방면 진·출입로 등에 초소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경찰, 군인 등 1일 140여 명의 인원을 투입, 이동 차량 소독 및 가금류 차량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차량번호, 통과 일시, 목적 등을 정확히 기록 ‘거점 별 축산차량 소독장소’에서 받은 소독필증을 발급 휴대해 이동토록 조치키로 했다.

또한 지역 350호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AI 발생이 공식 확인된 이후 이한수 시장 지휘 아래 가축질병방역대책 상황실과 거점소독장소 설치, 고창 환산농장 관련 역학농가 이동 제한 및 소독 실시 등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만경강 일대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고, 관리 지역 반경 10km 안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들에게 소독약품을 공급하는 등 예찰 활동을 벌여왔다.

이 시장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및 업체 등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