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고추씨를 이용한 ‘발아 고추씨 함유 막장 및 혼합장’ 개발과 함께 특허를 출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제품은 막장과 혼합장 2 종류다. 도 농기원은 막장과 혼합장 제조에 필요한 발아 고추씨는 발아 후 5~7일 경과해 자엽 5mm 정도인 것을 사용했다.

또한 메주를 제조할 때 삶은 콩에 발아 고추씨 5~10%를 첨가, 1달 이상 발효시켜 발아 고추씨의 섬유질을 분해시킨 후 이 메주와 기타 재료를 혼합 숙성시켰다.

발아 고추씨 막장, 혼합장은 우수한 기능성을 지니면서 전체적인 기호도가 향상되는 특징이 있다. 기존 제품과는 다른 약성을 지닌 장맛을 느낄 수 있다.

발아 고추씨에는 성인병 예방 및 학습 능력 향상, 기억력 감퇴 현상을 방지해 주는 GABA(Gamma-amino butyric acid) 함량이 일반 고추씨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세포주의 사멸 효과가 있으며, 항당뇨 효과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고추씨 활용 분야가 기름 생산이나 소스 부재료로 국한돼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가공제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