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연일 거버넌스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정 시장은 간부회의 자리에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행정이 필수적”이라며 “모든 행정 행위에 있어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행정과 시민과의 관계는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적인 관계로 변화되고 있다”며 “정책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는 사전 절차가 꼭 필요하다. 그게 바로 거버넌스”라고 강조했다.

보통 1차적인 거버넌스는 행정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후, 위원회 등을 활용해 최종결정을 이뤄낸다.

반면 정 시장이 강조하는 거버넌스는 시민과 기업, 단체 등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뉴거버넌스 개념과 가깝다.

정시장은 취임 후 직후 줄곧 거버넌스 행정을 강조해왔다.

실제 올해 열린 서동축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함으로써, 예년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참여형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원도심 도시재생 아카데미도 상인과 주민들의 정책참여를 적극 유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시민과 단체, 시의회, 언론 등 다양한 의사결정체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에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을 최소화해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거버넌스 개념을 접목할 경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고질적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악취문제에 대해서도 거버넌스 관점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악취 민원이 제기됐을 때 민원인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도 거버넌스 행정이라 할 수 있다”며 “설령 법 테두리를 벗어난 주장을 할지 라도 민원인들을 설득하고 설명해 주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해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