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익산을 기반으로 한 백제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록을 확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내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이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익산교육지원청과 협의,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익산의 생활’ 교과서를 개편했다.

개편된 교과서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궁리유적, 미륵사지를 비롯해 익산역사문화 최신내용, 삽화 등이 수록돼 있다.

시는 3학년 교과서 수록을 계기로 4학년부터 도내 학생들이 배우는 사회과 교과서에 세계유산 등재 부분이 수록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역사과 교과서에 익산 백제사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학계와 연계한 학술대회, 학술연구를 추진해 객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사편찬위원회, 학계 등 관련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실제 오는 7월 초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익산 역사문화 정체성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대안교과서에 지역사 집필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익산 백제사와 세계유산 등재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전문가 및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은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교과서에 수록할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문헌자료가 부족해 단편적인 내용만 기술됐다”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학술적 가치입증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