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분리한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맛과 향이 크게 개선된 발효천마를 개발하고 관련 제조기술을 특허출원 하였다고 12일 밝혔다.

도내의 경우 천마는 75ha에서 398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대비 각각 68%, 43%를 차지하는 비중 높은 작목이다.

마목병(痲木病, 신체가 마비되는 병)을 치료하는 약초란 의미의 천마(天麻)는 뇌졸중, 고혈압, 중풍 등의 예방과 치료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천마는 주로 진액, 액상 추출차, 분말, 환 등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지만, 천마 고유의 지릿하고 불쾌한 향과 맛으로 시장 규모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도 농기원은 천마 고유의 기능성과 맛을 살린 친환경적인 5무(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무착향료, 무합성감미료) 발효천마를 개발했다.

발효천마는 먹기에 거부감이 전혀 없고, 제품 1g당 유산균이 1천만 개 이상인 프로바이오틱스(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 건강식품으로, 생천마에 비해 부가가치가 5배 정도 향상됐다.

특히 발효천마에는 항산화와 항경련 효능이 있는 가스트로딘이 함유(3.24mg/g)되어 있고, 혈압을 낮추며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익산중앙뉴스=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