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화재로 대규모 인원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

특히 불이난 장소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던 곳으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지만, 시설 관계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단 한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4일 오후 6시27분쯤 전북 익산시 신용동의 한 종교단체 운영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나 시설 안에 있던 노인 60여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3층짜리 건물인 이 시설 지하 1층 변전기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자욱한 연기가 건물 위 곳곳으로 스며들면서 시설 내에서 쉬고 있던 노인들이 때아닌 연기와 씨름을 했다.

다행히 시설 관계자들이 노인들을 대피시켰지만, 대피 노인 대부분이 몸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바람에 진땀을 뺐다.

이시형 기자 hyung10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