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의무화 품목이 20개 품목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가 총 2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20개 품목은 농산물 8개와 수산물 12개 품목으로, 농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양(염소)고기‧배추김치 중 고추 및 고춧가루‧쌀(밥‧죽‧누룽지)‧콩(두부류‧콩국수‧콩비지) 등이다.

또 수산물은 넙치‧조피볼락‧참돔‧미꾸라지‧뱀장어‧낙지‧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꽃게‧참조기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쌀(밥, 죽, 누룽지)과 콩(두부류, 콩국수, 콩비지)을 제외한 18개 품목은 조리방법에 관계없이 모두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음식명 바로 옆이나 밑에 표시대상 원료인 농수산물명과 원산지 표시를 하거나, 사용 중인 모든 메뉴판 및 게시판에 이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판을 기준에 맞게 제작해 부착하면 게시판 또는 메뉴판에는 원산지 표시 생략이 가능하다.

또한 음식점 내의 냉장고‧창고 등 보관 진열 중인 식재료도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하며, 배달앱을 이용한 조리음식 통신판매(배달포함)의 경우도 음식 메뉴명(제품명)이나 가격표시 주위에 표시대상(20개 품목) 중 해당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할 경우 거짓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위반금액의 5배 이하 과징금(2년간 2회 이상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한 경우)이 부과되며, 이런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표 된다.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는 5만원~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익산시는 “내년 1월1일부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의무화 품목이 20개 품목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헌규 기자 uri70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