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동환경 지정폐기물 불법매립 관련 익산시·시민감사관 합동 감사결과 발표

2012년부터 4년간 낭산면 소재 (유)해동환경 석산복구지에 약 7만 4천여 톤의 지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해 익산시는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하고 지난해 12월 9일부터 10일간 2명의 시민감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이 (유)해동환경 지정폐기물 불법매립 관리감독 소홀, 침출수로 인한 물고기 폐사 민원처리 부적정, 행정의 수차례의 기간연장, 복구물량 증가 부적정 승인으로 석산 복구지의 폐기물 매립을 장기화시켰다. 아울러 시 감사팀은 "복구지에 또다시 25만㎥ 추가승인 등 불법사항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감사팀 관계자는 "맹독성 발암물질을 포함한 지정폐기물의 불법 반입으로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의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고, 정부와 시가 1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부담을 떠안았을 뿐 아니라, 전례 없는 불명예 사건으로 시의 대외 이미지도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는 "감사원 감사 및 수사가 진행 중인 바, 결과를 반영해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2년부터 4년간 이곳 낭산면 일대 해동환경 석산 복구지에 7만4000여 톤의 지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공무원의 가장 기본 된 자질은 책임감과 사명감이다. 자신의 업무는 신념과 소신을 갖고 추진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