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이리변전소 주변 송전철탑·고압선 지중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익산시와 한국전력은 21일 송학동·오산면 일원 이리변전소 인출 송전선로(이리~군산, 이리~전주·김제) 3개선의 지중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송학동 주민센터에서는 이한수 시장과 한전 신태우 전북건설지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이춘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당초 한전은 이리변전소 옥내화 사업과 주변 송전선로 일정 구간에 대해서만 지중화할 계획이었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고충과 체계적인 도시계획 등을 감안해 한전 측에  지중화사업 구간 연장을 요구해 왔으며,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이춘석 의원(익산 갑)은 지중화사업과 관련해 한전 본사 관계자들을 만나 익산시 안을 수용해줄 것을 적극 설득, 협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이리변전소 주변 2.5km 구간 송전선로 및 송전탑 11기가 철거된다.

이와 함께 이리변전소 옥내화사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도시미관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시개발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던 송전탑 제거로, 계획적인 도시계획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올해 안에 지중화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오는 2015년 본격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한수 시장은 “현재 남서부 지역은 대부분 아파트 등으로 개발된 고밀도 주거지”라며 “이번 사업으로 집단민원 해소와 함께 지역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