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11일 발표했다.
 
특히 시는 정부와 전북도 등과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지역 실정에 맞는 선제적인 지역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유희숙 부시장을 총괄로 소상공인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경기침체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지원액을 당초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이자 지원은 연 2%에서 5%,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시청 구내식당을 12일부터 전면휴무를 실시, 음식점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를 매달 진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시는 특별점검반을 편성,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관련 제품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부진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 피해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기업에 최고 2억 원 이내 육성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중국수출 피해기업에 업체 당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험료를 지원한다.

여기에 시는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금을 조기에 집행다는 방침이다.

시는 익산사랑상품권‘익산다이로움’의 인센티브 10% 적용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1달 연장 운영한다.

또한 고용 위기 대응 차원에서 572개의 단기일자리를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사업은 오는 3월까지 잠정중단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보건환경 조성을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비비 1억 9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배포한다.

익산역과 국립박물관에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해 의심환자를 사전에 감지하고 현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상품 사주기, 지역화폐 이용, 지역 음식점과 소상공인업소 이용 등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