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익산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원광대 기숙사에 입소시키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돌입했다.

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입국 의사를 밝힌 유학생 전원을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 원광대와 전원 기숙사 입소를 협의한 상태이다.

중국 입국 유학생은 앞으로 2주 간 전원 기숙사에 입소해 자가격리하고, 1달 동안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유학생 입국 시 공항까지 차량 3대를 지원해 전원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방역물품 등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고위험군 전화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시는 지역 종교시설에 대한 전체 집회 자제를 촉구했으며, 익산 전역에 대한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가정에서 소독제를 만드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철통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시민건강권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