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익산형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전국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익산형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익산시의 인구늘리기 대표정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저출산 문제 해소 및 난임가정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21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3명이 임신해 33.9%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30명이 참여 신청을 했으며, 시는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1인 당 180만 원씩 난임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부부 모두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오는 6월까지 4달 동안 집중적으로 한방진료를 받게 된다.

한방난임 치료는 한방 병·의원이 참여해 개인 체질에 맞춤 한방치료로 후유증이 없으며, 자연임신을 유도한다.

특히 여성 건강수준을 향상시켜 향후 양방 난임 시술 시 성공확률을  높여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는 한방 난임치료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도내 최초로 산후건강관리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는 산모들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1인 당 20만 원씩 산후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전북도 사업으로 확대돼 지원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체계적인 사업 추진 및 성과 덕분에 전국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설문조사와 성과분석을 통해 사업 만족도를 평가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환경변화 등의 이유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