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문제 핵심인 청년층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한 각종 시책을 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2년차로 올해에만 44억 원을 투입해 ‘청년정책 백년지대계’를 실현 중이다.

시는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을 통해 전국 제일의 청년친화도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도내 최초로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도입키로 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이직하는 사유는 낮은 급여, 개인 발전 순으로 파악됨에 따라 시 차원에서 이들의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타 시군의 사례 조사를 마치고 지역의 산업 구조를 고려해 사업 명칭을‘익산형 근로청년수당’으로 확정, 지급 대상을 구체화했다.

관내 중소기업에 재직한 지 1년이 경과한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며, 구체적인 소득 요건, 타 재정지원사업과 중복 여부 등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내년도 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진 가능 시기를 고려해 지역 중소기업에서 재직기간 1년이 경과한 근로 청년이면 신청 자격이 된다는 점을 사전 홍보 중이다.

시는 이번 제도가 청년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 정책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결혼 장려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익산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 예정인 무주택 청년이 보금자리를 마련할 경우 주택자금 대출이자의 3% 이내 금액을 최대 6년 간 지원한다.

시는 먼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시행하고, 향후 주택 구입자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청년 기업 육성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센터 ‘청숲’을 창업 기능까지 포함한 청년창업·일자리지원센터로 확대한다.

시는 창업 준비부터 성장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확보, 청년 창업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도내 산재해 있는 유관기관 창업기능을 모아 익산 청년을 중심으로 한 연계 협력 체계로 갖추면서 청년창업 지원 컨트롤 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청년 창업 드림카 지원, 창업아카데미, 창업자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자산형성 통장지원사업,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지원, 청년참여포인트제도, 청년 정책학교 등은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군은 익산의 청년 정책을 벤치마킹 한 직후 ‘기장형 청년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취업 준비 시 소요되는 비용을 매월 30만 원씩 6달 동안 지원하는 취업드림카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센터 ‘청숲’이 운영하는 면접 싹쓰리, 퍼스널 컬러 등 취업 역량강화프로그램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시는 청년 예비 정책학교, 정책협의체, 청년 성장한뼘지원사업 등 청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의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구정책 핵심”이라며 “청년들의 눈높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