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시상식’이 26일 시 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상은 남궁승영 씨로 광복군 주령지대(남경)에서 1940년대 함열역으로 보낸 광복군이 사용한 포대와 표식을 제출했다.

최우수상은 1900년대 이리농림학교 졸업기념사진첩, 임업실습일지 등의 기록을 제출한 한상득 씨, 춘포면 도정공장 운영기록을 제출한 서문근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 4명, 장려상 10명 등 총 17명이 수상했다.

시는 이번 수상작들을 포함한 수집된 민간기록물들을 도록으로 제작하고,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수집된 기록물들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시민기록관이 설립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헌율 시장은 “짧은 기간에 이렇게 뜻깊은 기록물들이 많이 수집된 것은 수상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큰 관심 덕분”이라며 “ 민간기록물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남궁승영 씨는 이날 상금 100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이를 통해 마스크 7천 매를 아동보육시설 6개 소에 지원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뜻깊은 마침표를 더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