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기록적인 폭우 피해 차단을 위해 체계적인 긴급대응에 나서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금강, 만경강 하천범람 우려 속에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안전을 지켜냈다.

시는 비상조치 2단계 발효와 함께 하천, 농경지 및 도심 침수지역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한 하천범람, 도시천 침수, 인명피해를 막기위해 춘포면 세원교 와 금강·만경강 주변 하천변 출입로 44개 소를 사전통제,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특히 북부권 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이상신호를 감지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피해를 막아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금강 지류인 산북천 제방 붕괴위험이 감지되자 마을 주민 6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당시 폭우로 급격히 물이 불어난 대청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초당 3천톤으로 방류량을 늘려 금강 지류인 산북천으로 흘러갔고,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한 상태였다.

하지만 서해바다 만조로 금강 물 흐름이 막히자 금강과 합류하는 산북천 일대 수위가 상승해 강과 경계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 그 여파로 제방 붕괴위험까지 놓인 위험천만한 상태를 맞이했다.

이에 시는 용안면 석동 배수장 수문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는 접수에 굴삭기 및 덤프트럭을 동원해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쏟아지는 비 속 철야 작업을 불사하며 굴삭기, 포클레인, 덤프 등 수 십 여 대와 파쇄석 2천 500톤, 돌망태 50개, 톤백, 흙 등을 실어나른 세 차례의 복원으로 산북천 임시 보수작업을 18일 마무리했다.

여기에 시는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위험 지역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으며, 침수지역 등에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현장상황을 통제했다.

정헌율 시장은 “급박한 순간 시민들의 협조 덕분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재난매뉴얼 및 최고수위의 재난대비 태세로 시민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 및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다”며 “중앙정부, 정치권과 힘을 합쳐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에 따른 지원 기대감과 함께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피해보상 현실화에 대해 건의 중이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