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직원이 민원인과 시비를 벌여 물의를 빚은 데 이어 공익근무요원이 상급직원에게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복무기강 확립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시립도서관 시설관리 담당 S씨는 음주 상태에서 민원인과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용자 출입이 잦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직원과 민원인이 고성을 주고받다 보니, 경찰까지 현장에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기에 시립도서관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이 여성 주무관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가한 것으로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A 주무관이 해당 공익요원의 근무 태도를 지적하자, 격분한 나머지 이 같이 행동했다는 것.

하지만 시립도서관은 하극상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익요원에 대한 고발 등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도 해당 공익요원은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재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립도서관 일각에서는 “도서관장과 공익요원의 아버지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정도면 업무방해로 고발까지 가능한데, 유야무야 된 것이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병재 시립도서관장은 “공익요원 부친은 (저의) 후배이고, 이번 사건은 한참 뒤에 인지했다”며 “지금은 여성 주무관과 갈등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시립도서관 일부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 현상이 상식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대대적인 감찰과 함께 지휘라인 문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강력한 감사에 나서고 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