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제법 크다. 아침에는 꽤 쌀쌀한 날씨에 점퍼가 생각나지만 한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눈부신 햇살에 선풍기 바람을 쐐본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금씩 가을이 다가 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며, 이는 곧 축제의 계절이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익산에는 여러 가지 축제가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익산하면 단연 생각나는 축제는 ‘천만송이 국화 축제’가 아닐까?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천만송이 국화 축제는 해가 갈수록 발전해 왔으며, 그 규모 또한 커졌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전국적 축제’이다.
 
천만송이 국화축제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가 남았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를 19일 찾았다.

국화가 자라고 있는 농업기술센터의 국화 재배 하우스에서 센터 직원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국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아 꽃이 피진 않았지만 저마다 꽃망울이 작게 맺혀 축제에 맞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국화축제에 전시되는 국화는 10만본이 넘는데 그 중 7만본 정도는 이곳 시 농기센터 국화 재배장에서, 5만 본 가량은 일반 농가에서 키운다고 한다.

국화는 지난해 국화 축제 당시 전시한 국화가 대부분이다. 축제가 끝나게 되면 전시되었던 국화는 다시 이곳 농업 기술센터의 따뜻한 국화 재배 하우스로 옮겨, 모본을 보존하고 1년 동안 길러, 다음 국화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날 시 농기센터 국화재배장 직원들은 자라나는 국화를 엮어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시 농기센터 김병현 주무관은 “국화를 일정기간 자라게 한 후 판을 설치해 국화를 크게 한다”며 “그 후 꽃봉오리 부분을 판에 엮어내는 작업을 거쳐야 꽃으로만 가득 차게 돼 비로소 작품이 된다” 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4일을 개막해 11월 2일까지 10일 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게 되는 천만송이 국화 축제.

지금 이 순간도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구슬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올 가을도 익산은 국화향기로 가득한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