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놓은 줄’을 일컫는 말로 어떠한 일이나 말의 핵심을 뜻하는 ‘벼리’ 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익산시 청소년 신문이다.

청소년 신문 벼리는 청소년 자신들의 일에 대해 생각을 담아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주된 활동을 담당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1, 2학년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벼리 사무실에 모여 회의를 한다.

편집장을 중심으로 정보에 관련된 기사를 담당하는 1팀, 주로 비판적인 기사를 담당하는 2팀, 마지막으로 앞선 두 팀들의 기사에 필요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지원하는 3팀 등 총 3개 팀으로 조직돼 있다.

기사는 소재 찾기, 기사 작성, 기사 수정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되는데, 각 단계마다 50명 가량의 학생기자들이 참신하고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익산시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매 분기 별 출간되며, 익산 전역의 고등학교에 배포된다. 또한 SNS를 통해서도 신문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벼리에게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 있다고 한다.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석철 군(18)은 “학생들에게 충분한 흥미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좀 더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해, 독자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벼리는 올해 마지막 신문을 간행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오는 11월 말 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익산시 청소년 대표 채널로서 나아갈 벼리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