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전 익산시장의 낙마로 한웅재 부시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을 이끌어 온지 1달이 지났다.

일부의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익산시는 지금 순조롭게 항해 중이다. 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불통과 독선으로 차단된 외부와의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실제 기업, 민생현장 등을 두루 다니며,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지역 성장동력 사업들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삐를 당기고, 국가예산 확보와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고 있다. 

▲소통(疏通)하면 형통(亨通)한다

 ‘窮則變(궁즉변) 變則通(변즉통) 通則久(통즉구), 궁하면 변화하게 되고 변화하면 소통하게 되고 소통하면 지속가능하게 된다.’ 주역에 나오는 말로 한 권한대행의 평소 지론이다.

한 권한대행은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 해답을 소통에서 찾았다. 모두가 함께 가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열린 마음,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 동안 소원했던 정·재계, 일부 언론에도 한 권한대행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맞서왔던 시의회와도 다시 손을 맞잡았다.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간담회 자리도 마련,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여러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살피고, 국내 복귀 및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만남도 이뤄졌다. 

▲시정 현안사업 적극 챙기고 나서 

박 전 시장 최종 상고심이 있던 다음 날이 바로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이었다.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서동축제와 국화축제를 통합해 야심차게 준비한 축제가 폭죽이 터지기도 전에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올해 국화축제는 초기 구상단계부터 행사장 부스배치, 교통대책까지 한 권한대행이 깊숙이 관여해왔던 터라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우남아파트, 광역상수도, 하수 슬러지, 가뭄 등 당면한 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분석에 들어갔다.

또한 예산편성 시기를 맞아 내년 사업예산들을 부서 별로 보고 받고, 현안을 직접 챙기면서 부시장실 앞은 공무원들로 연일 문전성시다.

이와 함께 한 권한대행은 연말을 맞아 연탄을 나르고 김치를 직접 버무리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행정에 힘을 쏟고 있다. 

▲익산의 100년 미래비전을 세우다

한 권한대행은 스스로를 스피드맨, 아이디어맨이라 불리길 바랄 만큼 시 발전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넘쳐난다. 또한 일단 확신이 서면 결단도 실행도 빠르다.

한 권한대행은 과도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만을 추구하지 않고 익산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KTX개통, 세계유산 등재, 전국체육대회 등의 호재를 지역발전을 이끌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 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시장 재선거까지 계속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KTX 역세권 개발사업, 세계유산 후속조치, 전국체전 준비 등 익산시의 미래가 달린 성장동력 사업 가속화와 국가예산 확보, 예산편성 등 1년 농사의 시종을 꾸려야 하는 한 권한대행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한달 동안 권한대행으로서 각종 현안사업 챙기기와 행정조직 안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는 시의 미래비전을 구상하고 동력사업들을 육성하는 일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