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을 선포하고 범시민 독서캠페인을 전개한지 어느 덧 3년차로 접어들었다.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그 동안의 노력들은 지난 3년간 도서관 이용자가 2배 이상 급증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크고, 넓고, 길게라는 비전 아래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독서문화 기반 확충 및 문화시설 개방

모현도서관과 부송도서관에 이어, 올해에는 황등도서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는 황등도서관은 연면적 495㎡(지상 2층)의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4개의 거점도서관(모현,영등,부송,마동)과 함께 황등도서관이 건립되면, 소외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시립도서관 내에 있는 문화교실을 밤 10시까지 개방키로 했다. 시는 시립도서관 독서문화 공간을 개방해 활용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용 대상은 관내 독서동아리 및 독서관련 단체이다.



▲다양한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시는 독서 생활화를 정착시키고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제 오는 2월 ‘2014 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 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독서릴레이, 5월 익산둘레길 독서마라톤, 7월 1박 2일 청소년 독서캠프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독서의 달인 9월에는 관내 작은도서관, 독서단체와 연계한 독서문화축제인 가을 책문화잔치가 열린다.



▲통합공유시스템 구축 및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

시가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통합공유시스템은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소장된 65만 권의 도서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시범으로 시립도서관 4개소와 작은도서관 4개소의 도서관리시스템을 통합 구축,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공유시스템 구축으로 먼 거리에 있는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게 되면 시민들의 편익 증진 등이 기대된다.

특히 시는 주민들의 정보 격차 해소 및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20개 작은도서관에 대해 도서 구입비, 전담인력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또한 시는 오는 3월부터는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에 무인 미니도서관 형태의 공원 속 ‘작은책방’을 설치,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가정에서 다 읽은 책을 서로 교환하는 상설 도서교환 코너가 부송도서관에 이어, 올해부터는 모현도서관 1층 로비에 추가로 확대 운영된다.
/익산중앙뉴스=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