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치로 비대면 전시 형태로 개최된다.

익산시는 오는 13일부터 신흥근린공원 내에 핑크뮬리 및 국화 등으로 조성된 ‘다이로움 익산 행복 정원’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이 곳에는 핑크뮬리, 국화 등 가을꽃 10만여 점과 국화조형물, 각종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시는 행복정원 조성을 위해 도시전략사업과, 기술보급과, 늘푸른공원과, 교통행정과, 상수도과, 도로과 등 6개 부서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공원 내 부지와 산책로 정비, 임시주차장 조성, 상수원 보호펜스 보수 등을 추진하였고 이는 부서 간 협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시는 유천생태습지, 배산체육공원, 익산역 등 주요 도심 및 터미널, 쥬얼리 팰리스 등에 행복·힐링·희망·용기 등을 주제로 ‘다이로움 익산 국화전시 2020’ 공간을 조성, 오는 20일부터 개장한다.

시민들이 국화조형물과 국화작품, 다양한 포토존을 도심 곳곳에서 감상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와 함께 익산국화연구회원(회장 박용우)의 ‘국화분재 작품 전시회’가 이달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익산역 서부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화연구회는 수준 높은 작품을 재배, 매년 국화분재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회원들은 전시 기간 중 해설사로 참여하여 관람객들의 국화분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핑크뮬리, 형형색색 국화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 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