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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드라마 세트장 방치 및 철거, 전시행정 질타 여론

26억여 원 투입된 서동요 세트장 철거, 예산 낭비
교도소 세트장도 관광 효과 거의 없어
기사입력 2013-12-26 오후 9:59:00 | 최종수정 2014-01-08 오후 9:59:59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 전경

익산시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드라마·영화 세트장이 제대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 및 철거되면서, 전시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관광 인프라 조성 및 지역 홍보 등을 위해 드라마 세트장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 2005년 총 2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신흥동과 여산면 일원에 서동생가와 선화공주 마을 등을 갖춘 드라마 ‘서동요’세트장을 조성했다.

이 세트장은 드라마 방영 기간 중에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종영과 함께 인적이 뚝 끊기면서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다.

이후 시는 서동요 세트장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2009년 철거 조치를 취했다. 결국 세트장 철거와 함께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와 함께 성당면에 자리 잡고 있는 교도소 세트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시는 2005년 영화 ‘홀리데이’촬영을 유치하면서, 총 12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성당면 일원 2만여㎡ 부지에 교도소 세트장을 조성했다.

여기에 2억 7천여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2012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기능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기피시설인데다 지역 특성 및 역사성과는 연관이 없는 교도소 세트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유령 건물로 변해가고 있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 “사후 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세트장을 조성한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며 “막대한 예산을 이런 식으로 날려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이수근 전략산업국장은 “서동요 세트장은 왜 철거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교도소 세트장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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