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 곳곳에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작품이 전시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다양한 국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시민들은 국화조형물, 국화작품, 포토존을 도심 가까이에서 감상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공간이 될 예정이다.

시 농기센터는 시 청사를 중심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게 국화조형물, 화분국화, 포토존 등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1구역인 신흥근린공원은 국화, 억새 등을 식재해 행복정원을 조성했으며, 웨딩포토존 및 레터링 포토존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지난 13일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2구역은 익산역, 배산체육공원, 동산동 유천생태습지, 익산시청 및 북부청사 등으로 국화 조형물과 화분국을 활용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익산역에는 ‘유라시아 희망열차’ 국화작품, 유천생태습지는 양, 두꺼비, 돼지 등 동물모양의 국화조형물 및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3구역은 익산터미널, 중앙로, 주얼팰리스로 인도를 활용한 화분전시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국화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신흥근린공원 행복정원은 방문객들의 입소문과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 바 있다.

시는 국화전시 기간은 시민들이 국화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생육상태를 고려, 종료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국화축제를 취소했지만 도심 곳곳에서 국화향기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