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및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 다문화 전시체험시설 ‘익산글로벌문화관’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남중동 교복거리에 자리잡게 될 글로벌문화관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음식점, 카페, 유아방, 2층 나라별 전시관, VR체험관, 의상체험실, 유아강의실, 3층은 요리체험실, 자조모임실, 수유실, 교육실, 사무실이 각각 들어선다.

특히 결혼이민자가 설명하는 각 나라의 역사, 전통의상,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체험실 및 다국어 회화 교실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가입, 지역 맞춤형 다문화정책 발굴 및 조화로운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전체 인구의 3% 이상인 도시가 회원으로 구성된다.

회원 도시 간 협력하고 다문화정책에 관한 조사·연구 및 중앙부처에 정책을 건의하며 다문화관련법 제·개정안을 발굴하고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 및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장 직속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지원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이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생필품 및 지역 특산물을 보낼 때 소요되는 국제운송비용, 출산 및 양육 등 친정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결혼이민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892명에게 8천 920만 원을 지급했다.

정헌율 시장은 “다문화가족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 익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