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시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용안생태습지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5일 시 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활성화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지원과와 문화관광산업과, 산림과 등 7개 부서장이 참석해 국가정원 추진에 필요한 사항과 내년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 관광활성화 TF팀은 기존 관광기획반, 시설조성반, 식재계획반 등 3개 반에서 국가정원 추진반을 추가했다.

시는 국가정원 등록 추진 및 관광 활성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용안생태습지 관광 명소화를 도모키로 했다.

특히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 확보를 위해 한국수목원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청했으며, 기본계획 용역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생태습지 인근 주차장 추가 확보와 함께 노후시설 및 산책로 정비, 내부관광 순환 차량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용안생태습지는 67만㎡(20만 평) 규모의 생태습지 공원으로 청개구리및 풍뎅이 광장 등 4개 광장, 야외학습장, 조류 관찰대, 전망대, 억새동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조성된 바람개비길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금강과 억새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다양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전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금강과 연계한 용안생태습지를 활용,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시정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