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19일 개소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원인 규명 및 저감방안 마련 등이 기대된다.

이날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식’이 익산시 모현동 현지에서 정헌율 시장, 박철원 시부의장, 환경부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익산시 모현동 일원에 지상 4층 규모로 설립된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상시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익산시는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와 함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및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미세먼지 특성에 대한 과학적 기반자료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환경친화도시를 선포와 함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10개 분야, 50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올해 22㎍/㎥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과 함께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 교체, 1톤 LPG화물차 구매지원 등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기승용차, 전기화물차, 전기이륜차, 수소자동차, CNG버스 등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및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등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농업부산물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비닐 수거 장려금 지원 및 파쇄기를 활용한 농업부산물 비료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일환으로 명품가로숲길 및 명상숲 조성, 나무 나누어주기 및 내 나무심기 사업 등을 추진, 대기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비산먼지발생사업장과 대기배출사업장 476곳을 대상으로 통합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여 상시적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전북도,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합동점검 및 환경특별사법경찰관 운영으로 미세먼지 불법 배출과 환경오염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소규모 사업장에 노후된 방지시설 개선 10억원, 악취시설 개선 보조금 지원을 통해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에 따른 방지시설 설치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장 발생 미세먼지 저감에도 나선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코로나19와 유리하게 형성된 기상조건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감소했으나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고 한반도로 서풍이 자주 부는 계절적인 상황과 대기 정체로 인해 최근 미세먼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마스크 보급사업,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 교육 등 국외발 미세먼지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