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원광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헌율 익산시장과 윤권하 병원장은 24일 익산시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과 윤 병원장은 긴급 방역망 구축 및 안전조치 등을 설명했다.

윤 병원장은 “결과적으로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고 확산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엄격하게 강화된 검사를 통해 병원 내 감염자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보다 강력한 방역망 구축을 통해 추가 n차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방역망을 유지하겠다”며 “침체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익산시와 원광대병원은 지난 18일 이후 현재까지 총 5천 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며 “그 결과 41명이 양성, 나머지 4천 98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원광대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보호자, 퇴원환자까지 총 3천62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이다.

원인 별로 살펴보면 원광대병원 관련 25명, 병원인근 식당가 13명, 타 지역 접촉자 3명 등으로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시는 지역 내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해 보다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원광대병원에 코호트격리 행정명령을 통보했다”며“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62, 71병동을 다음달 5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해당구역 이동 제한 및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층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대학가와 모현동, 영등동 지역  음식점 및 카페, 술집 등 1천 700여 곳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했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시 보건소의 경우 속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일반 업무를 중단했다”며 “선별진료소를 보건소에 2곳, 익산 종합운동장에 1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시장은 “전 직원을 종교시설, 음식점 등의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며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2일부터 모든 체육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으며 긴급돌봄을 제외하고 아동복지시설도 임시 휴원에 돌입하도록 조치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