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익산형 위기가구 긴급지원 사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원 범위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과 별개로 위기 상황에 처했으나 지원받지 못한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시는 실직, 질병, 자살 등의 사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익산형 위기가구 긴급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시는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기존 정부의 긴급지원사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75%에서 100%까지 대폭 확대했다.

4인 가구로 보면 월 소득이 기존 356만 원에서 474만 원까지 상향조정 되는 셈이다.

긴급 지원되는 생계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 90만 원이다.

주 소득원의 실직 및 사망, 질병으로 인한 소득 상실 등 일시적인 위기로 도움이 절실한 위기가구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다만 정부의 긴급지원사업 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생계비 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지원 신청은 위기가구를 포함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리장, 이웃 주민 등 누구나 가능하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접수 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읍면동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시민과 단체들로 조직된 ‘우리마을 행복지킴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