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위기가구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나눔곳간 시즌2 ‘나눔+곳간’의 본격 운영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시민들에게 물품을 무료 지급하는 ‘나눔곳간’을 개장했다.

익산 나눔곳간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동참과 함께 시민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면서,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올해부터 기존보다 운영 횟수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 ‘나눔+곳간’을 선보인다.

시에 따르면 나눔+곳간 이용 횟수가 가구 당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특히 기존에는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라면 간단한 신청서 작성으로 이용 가능했지만 실직 및 휴폐업, 소득감소 등 실질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에 대한 배달서비스를 개선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나눔+곳간 이용 신청 시 배달 여부를 체크하고, 배달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나눔+곳간과 함께 밥차도 운영한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부송종합복지관이 행복나눔마켓·뱅크 일원에서 주 1회씩 밥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나눔+곳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사가 나눔+곳간에 상주하면서 이용객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즉각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곳간 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나눔곳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4% 가량의 이용자들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 중 대부분의 응답자가 실질적인 위기가구에 처한 시민들이 이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고를 겪는 위기가구에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많은 시민들의 동참으로 나눔곳간에 10억여 원이 넘는 성금품이 기부됐고 1만6천여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8억여원의 물품이 지원된 바 있다.

정헌율 시장은 “더 많은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나눔곳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곳간 운영으로 더욱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