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1번지 익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익산시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오는 9일부터 11월까지 8달 동안 함열향교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향교·서원 문화재 및 배향 인물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하는 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제왕도 1번지 익산, 함열향교의 3락(三樂)’을 주제로 ▲1樂 노는 즐거움 ▲2樂 배우는 즐거움 ▲3樂 함께하는 즐거움 등 3개 테마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유생복을 입고 함열향교를 탐방하며 전통예절 및 전통문화를 학습과 놀이를 통해 만나게 된다.

특히 함라한옥체험관에서 가족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가족공동체 품에 안긴 유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는 고즈넉한 향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대 황갑연 교수의 ‘성리학의 두 갈래, 주자학과 양명학’ 강의를 시작으로 총 7회에 걸쳐 ‘인문학 학교’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함열향교, 함라마을, 함라산 등을 소재로 하는 ‘어린이 시화 학교’, 전시·공연·체험 등 종합 프로그램 ‘대동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 지역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고 전통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교육문화중심아이행복(855-4224)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