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 주관 ‘종교문화콘텐츠 활용 프로그램’에 선정,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버리고, 비우고, 채우는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버리고, 비우고, 채우는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4대 종교도시 익산에 걸맞은 종교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아픔을 풀어내고, 걷기 및 명상 등으로 치유와 희망의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를 비롯해 숭림사, 김대건 신부가 첫발을 내디딘 나바위성당, 백지사지터와 숲정이성지, 4.4 만세운동을 주도한 오산 남전교회, 남녀유별을 ‘ㄱ’자 건축양식으로 풀어낸 두동교회, 원불교중앙총부 등 4대 종교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역 약선요리 및 사찰음식 체험 ▲원광대학교 양·한방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프로그램 ▲치유와 건강한 성지순례길을 해설사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 등을 제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2∼2023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종교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치유순례길 프로그램(주말·공휴일) 운영과 함께 서동·국화축제 등과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종교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치유 순례길 걷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프로그램’은 종교문화라는 관광자원과 치유관광 영역을 개척,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