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백제왕궁 달빛기행 ‘익산문화재 야행’이 익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2022 익산문화재 야행’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백제왕궁(왕궁리유적) 및 탑리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익산 문화재 야행’은 2만 4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왕궁에 나타난 백제무왕’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 기간 중 익산시는 익산문화관광재단, 시민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몽중화 미디어파사드’, 최신기술로 백제왕궁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백제왕궁 ICT 박물관 프로그램’ 등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사리장엄구 모양 등 만들기 ▲해설사 왕궁이의 해설 투어▲백제왕궁 후원 산책 ▲야(夜)심한 밤 ‘별멍’ 등 다양한 이색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백제왕궁박물관 야간 개방과 함께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제왕궁의 모습을 한눈에 담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익산 모범운전자회 및 해병대전우회, 시민경찰, 왕궁면 의용소방대, 탑리마을 주민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행사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시는 시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문화재 야행 행사장 포토존 및 경관조명을 연장 전시키로 했다.

또한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먹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우수성 및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9일 백제왕궁에서 ‘한가위 소원등 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달 간 미륵사지에서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개최될 예정이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