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한옥체험관을 무대로 한 국악뮤지컬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대 및 관광상품화 등을 위해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16회(매주 금·토요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12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함라에서 유배생활을 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허균이 길동을 만나 함라의 맛과 멋을 즐기고, 길동과 마을주민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허균이 함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음식관련 서적 ‘도문대작’을 집필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써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준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