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광 브랜드 홍보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동 선화의 러브스토리가 빛의 향연으로 피어난 ‘2022 익산서동축제’에는 총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상왕국 백제의 꿈을 담은 금마저수지 ‘LED 돛배’ , 금마 주민들이 제작한 ‘한지등’, ‘수상실경공연’, ‘드론쇼’ 등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서동요 전설 체험 및 백제무사체험, 키자니아 직업체험, 열기구 타기 체험 등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의 반려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FCI 국제 도그쇼’에는 반려견 1천여 마리가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최근 막을 내린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세계문화유산도시 익산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미륵사지를 배경으로한 ‘미디어파사드’, 300대의 드론으로 미륵사 중원 목탑을 실제크기(43m)로 재현한 ‘드론라이트쇼’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역에서 개최된 각종 스포츠대회도 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익산CC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이달 개최된 한국장수축구전국대회와 전국어울림줄넘기대회, 백제무왕기 맥스fc 무에타이대회 등 각종 대회에 3천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해 경기를 즐겼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전국승마대회에도 선수와 관계자 1천여명이 익산을 방문했으며 대회 부대행사로 농촌 마을 유료 체험 프로그램과 농산물 홍보 부스가 함께 마련돼 농촌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화 향기 가득한 ‘제17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간 중앙체육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여기에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보물찾기 깜짝 축제’ 등 이색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렇듯 각종 축제 개최에 따른 방문객이 늘면서 숙박업체 및 음식점 등도 호황을 맞고 있다.

시는 지역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 발굴 및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축제들이 연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