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이 민생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익산시는 ‘익산다이로움’이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상 및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수여받았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199개 지자체 가운데 1차 평가 등을 거쳐 최종 1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서면심사(40%) 및 발표점수(60%)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익산다이로움’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침체 상황에서 골목상권 회복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내 최초 충전식 선불카드인 ‘익산다이로움’은 지난 2020년 1천 828억 원, 2021년 3천 504억 원, 올해 12월 20일 기준 5천 604억원으로 누적발행액 1조 936억 원을 달성했다.

충전 시 인센티브 10%, 소비촉진지원금 10% 등 최대 20%의 파격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현재 가입자는 19만 6천여 명이다.

특히 시는 ‘익산다이로움’을 각종 정책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농민공익수당,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수당을 ‘익산다이로움’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골목상권 소비쏠림 방지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비촉진지원금 제외 업소를 50개 소에서 100개 소로 확대했으며, 인센티브 지급 구간을 조정했다.

이 밖에도 중앙동 집중호우 피해상가 지원(희망장터), 골목상권 이용,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익산다이로움’의 파급효과가 입증된 만큼 내년에도 최대 20% 혜택을 제공,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익산다이로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