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사진작가 전국 간이역의 모습을 담은 작품 116점을 익산문화재단에 기증한다.

이와 관련 익산문화재단은 11일 오후 3시에 익산시 상황실에서 이한수 시장, 김재관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 기증식을 개최한다.

김 사진작가는 한국 철도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국 간이역 사진과 춘포의 옛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 작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증된 김 사진작가의 작품들은 익산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 사진작가는 “방치돼 폐허가 되거나 이미 철거된 간이역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흑백사진으로 기록해 왔다”며 “사진들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문화재단에서는 춘포역 내부를 건물 특유의 특징들을 잘 살린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는 역무원이 사용하였던 역장의 유니폼과 모자, 교복 등을 볼 수 있으며, 이후 지역 주민에게 직접 듣는 춘포 마을이야기 구술록 핸드북과 춘포역 일러스트 엽서와 스템프를 제작하여 배치할 예정이다.

춘포역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