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국민 단식 릴레이 익산 시국회의’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시국회의는 지난 8월 26일부터 영등동 하나은행 앞에서 천막을 치고 24시간 동조단식 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국회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6천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시국회의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 제정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국회의는 10일 천막농성장 현지에서 도의원을 지낸 강익현 이리한의원 원장을 비롯해 박창신 신부, 전병생 목사, 문영만 목사,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시민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서명 참여 및 천막 방문, 1일 동조 단식 등을 제안했다.

강 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너무 많이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중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록히드 사건에는 요시나가 특별검사,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에는 콕스 특별검사가 있었다”며 “이렇게 정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특검으로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익산 시국회의에는 익산 농민회, 민노총 익산시지부, 익산 그린맘, 익산여성의 전화, 익산지역자활센터, 정의당 익산시위원회, 참여연대 등 1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