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익산 문화재야행’이 흥행 성공과 함께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 익산 문화재 야행’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 기간 중 시민과 관광객 3만 5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한 올해 ‘익산 문화재야행’은 경이롭고 신비한 백제왕궁의 모습을 선보였다.

익산시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징을 반영해 야사(夜史)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짜임새 있는 구성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 등이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백제문화와 역사해설 부문을 대폭 강화하면서 타행사 및 축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왕궁리오층석탑 형태의 썬캐쳐 및 금제사리함 시계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수막새 만들기 등 백제 문화유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백제왕궁에 대한 해설을 담은 주제관을 남문 초입에 배치하고, 주요 건물터를 따라 서동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주제 전시를 만날 수 있게 했다.

‘벌거벗은 한국사’로 유명한 큰별 최태성 선생은 흥미로운 백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스탬프 투어를 활용한 구도심 연계 프로그램(근대역사관, 아트센터, 청년시청)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야간 개장한 백제왕궁박물관은 유적 및 발굴체험, 가상현실을 이용한 백제 알기, 야행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 밖에도 백제왕궁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수준높은 문화예술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등 유관기관도 순찰차 및 소방·구급차 배치, 인력투입 등 행사 성공개최에 힘을 보탰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문화재 야행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귀한 백제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야행 성공을 발판삼아 500만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익산 미륵사지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등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주차 등 교통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