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상에서 음악가가 될 수 있는‘익산시 1시민 1악기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무대 위에서 예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1시민 1악기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배우고 싶은 악기와 장소를 정하면 강사를 파견해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시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악기를 수리 과정을 거쳐 경제적 여건으로 강습이 어려운 시민, 학생들에게 대여한다.

이렇듯 시민들이 참여하는 악기 기증 및 강사진의 재능기부 등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 선순환 체계가 실현되고 있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고 경제적으로 부담됐던 악기 강습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발표회를 통해 악기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27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악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총 26개 팀, 수강생 164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시민음악가들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민들레 팀 한상희 수강생은 “악기를 배우고 함께 협주하고 화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배우게 됐다”며 “뜻 깊은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철도관사마을 장구 팀 서재호 팀장은 “지난 5달 동안 주민들과 함께 장구를 행복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반려악기로 일상에서 이웃과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